리디북스에서 읽고 싶던 책을 찾던 중 재밌는 책을 찾았습니다.

하기 싫은 일을 하는 일이 정말 많은데 하긴 해야 하고 제목부터가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왜 사람들은 새로운 일을 하는 걸 힘들어할까요 뇌는 익숙하고 반복된 일을 좋아합니다.

하기 싫은 이유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과 게으른 뇌, 사람들의 욕심 때문이라고 저자는 설명합니다.

 

하기 싫은 일을 하는 것도 능력입니다.

샤넬에 최고경영자는 사원들 말을 잘 들어주는 경청이라는 능력이 있었습니다. 그 능력으로 

매장 수를 늘리며 발전했습니다.

야후에 경영자는 경찰보다는 자기 자신의 의견을 앞세우고 다른 사람의 말을 경청하지 않았습니다.

그로 인해 1년 후 회사는 힘들어졌습니다.

경청이라는 능력이 하기 싫은 일이지만 그걸 함으로써 회사가 발전했으니 처음에 읽었을 때는 이해가

안됐지만 정말 하기 싫은 일도 능력이구나라고 인정하게 됐습니다.

 

또 다른 예도 있는데요.

중국 전국시대 말기에 한나라가 진나라 상대로 열세 여서 상당이라는 지역을 조나라에게 편입되기를

바랍니다. 이때 조나라 신하는 상당이라는 땅을 받지 말자고 합니다. 이유는 진과 대척해야 하고 연고

없는 이익은 큰 재앙이 될 것이라는 이유로요

조나라 왕은 그 의견을 듣지 않고 상당이라는 땅을 편입시킵니다. 상당의 염파라는 장군을 보냅니다.

염파는 당대 최고 장수로 백전노장으로 진나라의 약점을 꿰뚫어 봅니다.

진나라는 오랜 전쟁으로 지쳤기 때문에 다급해 있기 때문에 수비만 합니다.

전쟁이 2년 넘게 지속되고 불리해진 진나라는 염파가 겁쟁이라 싸움을 못한다고 소문을 냅니다.

답답해진 조나라 왕은 조괄이라는 장군을 내세웁니다. 이때도 신하는 반대했지만 조나라 왕은 듣지 않습니다.

그렇게 조괄이라는 장군이 40만 명의 대군을 다 잃고 조나라는 30년 뒤 망합니다.

조나라 왕처럼 상당이라는 땅을 당연히 갖고 싶고 전쟁을 빨리 끝내고 싶은 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땅을 안 갖는 것, 전쟁을 질질 끄는 것은 하기 싫은 일인데요. 하기 싫은 일인 땅을 안 갖고 전쟁을 좀 더 수비를 했다면

조나라는 더 번성하게 성장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책을 읽다가 정말 마음에 드는 구절이 있었습니다.

꿈이란 가장 이루고 싶은 한 가지를 위해 하기 싫은 99가지 일을 하는 것

 

사람은 두려워도 전혀 두렵지 않게 가장 할 수 있으며, 시간이 지나면 가장하던 것이 어느새 진실한

모습으로 변한다.

 

싫은 사람과 함께 지내는 일은 하기 싫은 일중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다. 따라서 싫은 사람과 함께

하면서 자기감정에 휘둘리지 않을 수 있다면 세상에 이루지 못할 일이 없을 것이다.

 

책을 읽다 보면 중간부터 코끼리와 조련사라는 말이 자주 등장합니다.

자동적 사고 작용(코끼리)은 의도와 노력 없이도 자기가 처한 상황을 계속 평가한다.

자동으로 인과 관계를 찾아내려고 하기 때문에 성급하고 피상적이며 이기적으로 판단한다.

의도적 사고 작용(조련사)은 말 그대로 주의와 노력이 필요하다. 어려운 상황이나 문제에 직면했을 때 

이 사고 시스템을 작동시키면 즉흥적 판단과 충동을 자제하려고 노력한다. 그러면 행동이나 판단을

수정할 수 있다.

 

어쩌면 이 책을 읽는 이유라고도 할 수 있는 내용입니다.

책에서는 6단계로 설명을 합니다.

일단 그냥 하자 말 그대로 일단 그냥 해보는 것입니다. 이솝우화에서 여우가 포도를 먹으려고 합니다.

하지만 포도를 먹을 수 없게 되자 저 포도는 아마 실 거야 하면서 자기 합리화를 합니다.

이것은 인지부조화 현상입니다. 태도와 생각이 다를 때 부조화 상태를 뇌가 불편하게 여기는데서 나타

나는 현상입니다. 이 부 조화를 교정하기 위해 여우는 저포도는 실 거야 포도는 맛이 없을 거야라고 합리화

하는 것입니다.

이현상을 사용하는 겁니다.

책 읽기를 어려워하는 사람들에게 일단 책을 펴고 읽기 시작합니다. 그럼 지금 읽고 있는 태도와

뇌 속에서 읽기 싫다는 생각이 충동합니다. 이 불일치를 해소하려고 뇌는 행동하고 있는 대로 생각을

바꿉니다. 시간이 조금 지나면 마침내 이 책은 읽을 만하네, 책 읽는 게 그리 어렵지 않구나 라며

독서를 흥미롭게 받아들입니다.

 

작동 흥분 이론은 뭔가를 일단 시작하면 해당 부위 뇌가 활성화돼 자연스럽게 그 일을 계속하게 된다는

얘기입니다.

일단 하기 싫은 일이 있다면 2분만이라도 시작해보면 인지 부조화 현상이 그 이후에는 작동 흥분 이론이

발생하겠네요.

 

하기 싫은 일 하는 연습을 하기 위해 일부러 하기 싫은 일을 하는 방법입니다. 

너무 하기 싫은 일을 해야 할 때는 하기 싫은 일을 연습한다고 생각하고 해 봅시다.

 

좋은 내용들이 많아서 책을 읽고 바로 다시 한번 더 읽었습니다. 재밌게 읽었고 실생활에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내용들이라 좋았습니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현자들이나 성공한 사람들이 하고 싶은 일을 해라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한다는 말만 듣고

하기 싫은 일은 안 하고 하고 싶은 일만 하면서 살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런데 김연아 선수는 20년의 선수생활 동안 좋은 기억보다 나쁜 기억이 더 많았다고 합니다.

박찬호 선수나 영화배우 차승원 씨도 마찬가지입니다.

꿈이란 가장 이루고 싶은 한 가지를 위해 하기 싫은 99가 지일을 해야 한다는 말처럼 좋아하는 일을 하되

하기 싫은 일도 불평불만 없이 하며 견뎌야겠습니다.

신경 끄기의 기술에서도 무슨 일을 할 때 그 과정을 즐길 수 있는 것보다 그 과정에서의 고통을 견딜 수 있는

일을 하라고 했던 적이 있었는데요. 그 말과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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