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민석의 삼국지를 읽어봤습니다.

어렸을 적에 만화로만 읽어봤는데 소설로 본건 이번이 처음이었어요.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을 이미 봤던 터라 너무 기대하는 마음으로 샀습니다.

지역 이름이나 인물들의 이름 등 헷갈리지 않게 통일돼서 읽기 되게 편했고요.

설민석 작가님만에 상상력도 동원이 돼서 정말 재밌게 읽었습니다.

 

 

이 책에서 내가 생각하는 명장면

1. 유비, 관우, 장비가 도원결의를 했던 장면이요. 복숭아나무 밑에서

의형제를 맺는 장면이 멋있었습니다.

 

2. 초선이라는 인물이 등장합니다. 초선은 미인계로 동탁과 여포 사이를 이간질하는데요.

초선이 너무 불쌍해서 책을 보다가 덮어두고 다시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3. 유비 백성이 나를 버리고 떠날 수는 있어도 나는 백성을 버릴 수 없습니다.

이 말을 듣고 소름이 돋았습니다.

추가로 조조는 내가 천하를 버릴지언정 천하가 날 버리게 하진 않으리 이런 말을 했습니다.

 

4. 조조와 원소, 유비 삼 형제, 손견 등과 함께 반동탁 세력을 이끕니다. 화웅이라는 동탁쪽 장군이

반동탁 세력의 장군들을 손쉽게 물리칩니다. 그때 관우가 술잔이 식기 전에 돌아오겠소 라는 말과

함께 화웅을 가뿐하게 처리하고 술잔이 식지 않았군요. 라면서 술을 다시 먹는 장면이 있습니다.

 

5. 삼고초려입니다. 유비는 서서라는 책자를 얻게 되는데 이걸 안 조조가 안 되겠는지 꾀를 부려

서서의 어머니를 데려오고 필체를 흉내 내 서서에게 서신을 보냅니다. 효자인 서서는 어쩔 수 없이

조조에게 가는데요. 유비는 마중을 나갈 때 아쉬운 마음을 많이 드러 냅니다. 그때 서서 가 와룡산에

제갈공명을 추천해줍니다. 그렇게 유비는 와룡산에 3번이나 찾아가 제갈공명과 함께 합니다.

서서가 조조한테 가서 큰일이네 라고 생각했는데 서서는 조조를 위해서는 일을 하지 않았답니다.

 

6. 조자룡이 유비의 아들을 구한 장면입니다. 조자룡이 유비의 둘째 부인인 미 부인과 유비의 아들

아두를 발견합닏니다. 미 부인은 왼쪽 어깨에 창에 찔린 상태였고요. 미 부인은 물을 뜨러 가겠다고

하고 우물에 가서 자결합니다. 조자룡은 꼭 아두를 유비에게 모시고 가겠다고 다짐을 합니다.

하지만 유비에게 가는 길에는 수천의 조조 군이 있었는데요. 정면돌파를 시도합니다.

조조가 이 모습을 보고 죽이지 말고 생포하라고 지시합니다. 조 조의명을 받은 병사들은 함부로 

창을 찌르지 못하고 주춤주춤 거렸습니다. 이틈을 타서 포위망을 뚫고 나갑니다.

조자룡이 유비를 만나고 아두를 보여줬습니다. 조자룡에게는 상처가 많았고 아두는 상처 하나

없는 모습에 유비는 얼굴이 일그러지면서 이두를 내동냉이 치면 어린놈 때문에 내 소중한 사람을

잃을뻔하지 않았는가 라고 말을 합니다.

저는 이 장면에서는 유비에게 조금 이해가 안됐지만 부하를 굉장히 아끼는 모습을 잘 드러납니다.

 

 

이외에도 많은 명장면들과 좋은 내용들이 있습니다.

삼국지를 정말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책을 써주셔서 재밌게 읽었습니다.

2편도 나오면 꼭 사서 읽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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